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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너무 맑아서는 안된다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않는 법이다. 사람 역시 지나치게 엄격하면 인연을 쉽게 잃을 수 있다. 다른 살마과 더불어 살다 보면 반드시 의견 차이로 인한 충돌이 생기기 마련이다. 때문에 상대방의 작은 잘못을 지나치게 마음에 두거나 속이 좁고 예민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작은 잘못은 너그럽게 용서한 여몽정 송나라의 여몽정은 시시콜콜한 잘못은 너그럽게 덮어줄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가 막 재상으로 임명되었을 때 그를 시기한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 이름도 없는 하찮은 선비가 재상이 가당키라 한가!" 여몽정은여몽 정은 상대의 험담을 못 들은 척하며 태연하게 그 옆을 지나갔다. 다른 참정들은 당장 그 말은 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며 길길이 날뛰었다. 그러나 여몽 정은 한사코 그들.. 2021. 12. 12.
화합하되 맹목적으로 따르지는 말라 황제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던 조진의 행동을 보면 "군자는 화합하되 동화되지 않으며, 소인배는 어울리되 화합하지 ㅇ않는다."는 공자를 말이 떠오르른다. 흔히 '관계'때문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할 때도 있다. 친구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을 경우 설령 그것이 도리에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어물쩡 넘어가려고 하고, 자시에게 별다른 해가 되지 않으면 그것 때문에 굳이 얼굴을 붉히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조광윤(송태조)의 부하로 장 서기를 보냈던 조진은 조광윤이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데 큰 공을 세웠다. 또한 태조와 태종 두 황제를 도와 대부분의 영토를 통일하였다. 조진은 원래 책을 가까이하지 않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재상이 된 후 태조의 권유로 읽기 시작한 .. 2021. 12. 3.
소인배의 꼬임에 빠지지 말라 보이는 곳에서 날아오는 창은 피하기 쉽지만 몰래 쏘는 화살은 막기 어려운 법이다. 바로 이런 까닭으로 강한 적과의 대결에서 눈부신 승리를 거두었던 사람이라도 본모습을 감추고 있던 소인배에게 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자가 말하기를 "방자하고 정직하지 않으며, 미련하면서 부지런하지 않고, 거짓으로 성실한 척하며 신의를 지키지 않는 자, 나는 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 고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본모습은 쉽게 들어내지 않는 법이 인데 작은 것에 구애받지 않고 대범해 보이는 사람이 실제로는 비열하기도 하고, 정직해 보이는 사람이 사실은 교활하기도 하며, 한없이 약해 보이는 사람이 뒤에서는 남에게 상처 입힐 궁리를 할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본모습을 정확히 간파할 수 있다면 누구든 인생의 위험에서 벗어날.. 2021. 11. 27.
모두가 미워하는 사람이라도 유심히 관찰하라 공자는 우리가 쉽게 범하는 사물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판단 착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정확한 방법에 대해 마랬다. 이것은 처세에서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전략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 필요성을 증명해주었는데 '모두가 미워하는 사람이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주공은 무왕을 도와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주나라를 건국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무왕은 은을 멸한 후 병을 얻어 자리에 몸져눕고 말아싿. 충직한 주공은 차라리 자신이 왕을 대신해 아프게 해 달라는 내용의 기도문을 썼다. 그리고 사관은 그 기도문을 상장에 넣어 금실로 묶은 다음 깊은 곳에 넣어두었다. 무왕이 세상을 떠나자 그의 아들 성왕이 뒤를 이었다. 그리고 주공.. 2021.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