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곳에서 날아오는 창은 피하기 쉽지만 몰래 쏘는 화살은 막기 어려운 법이다. 바로 이런 까닭으로 강한 적과의 대결에서 눈부신 승리를 거두었던 사람이라도 본모습을 감추고 있던 소인배에게 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자가 말하기를 "방자하고 정직하지 않으며, 미련하면서 부지런하지 않고, 거짓으로 성실한 척하며 신의를 지키지 않는 자, 나는 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 고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본모습은 쉽게 들어내지 않는 법이 인데 작은 것에 구애받지 않고 대범해 보이는 사람이 실제로는 비열하기도 하고, 정직해 보이는 사람이 사실은 교활하기도 하며, 한없이 약해 보이는 사람이 뒤에서는 남에게 상처 입힐 궁리를 할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본모습을 정확히 간파할 수 있다면 누구든 인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많은 않기에 많은 이들이 곤경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자세히 관찰한다고 이들을 구별해내기란 쉽지가 않아서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태연스레 생활하지 마 그 이면에는 어떠한 흉계를 꾸미고 행하고 이를 실천하여 타인을 괴롭히는 이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 모두를 경악케 하는 것처럼 항상 조심한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항시 악인을 경계하고 소인배를 멀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국시대 4군의 하나로 존경받던 춘신군이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게 된 것처럼 자신을 해하려는 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비참한 상황에 처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 것은 어쩌면 행운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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