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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노여워하지 마라

by *.*; 2021. 10. 19.

노애공이 물었다. "제자들 중 가장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자는 누구인가?" 그러자 공자가 대답했다. "안회라는 제자였습니다. 그는 남에게 화를 내는 법이 없었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도 않았습니다. 불행히도 일찍 저세상으로 떠났습니다만, 지금까지 그와 같은 사람도 , 그만큼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이가 없었습니다." 청난라 사람 부산이 이런 말을 했다. "분노가 끓어오를 때 그것을 멈추는 건, 그것은 천하의 용맹한 자가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공자 역시 이렇게 말했다. " 작은 일을 참지 못하면 큰일을 도모할 수 없다. 만약 상대방과 똑같이 화내고자 한다면 그 후에 어떤 결과가 생길지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분노로 인해 심신의 건강과 자신의 이익에 손해를 입힐 수 있다면 어떤 노력을 해서라도 반드시 행동을 절제해야 한다." 자제력을 지니 사람이야말로 큰 임무를 맡을 수 있고 복잡한 인간관계와 어려운 일을 무난히 처리할 수 있다. 또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화를 냄으로써 일을 망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는다. 전쟁을 하면 한쪽은 방어를 , 나머지 한쪽은 공격을 하게 마련이다. 지키는 쪽이 교목을 높이 올리고 성문을 굳게 닫아걸면 공격하는 쪽도 별도리가 없다. 그러면 공격하는 쪽은 성 아래에서 갖은 욕을 하며 적이 화를 못 이겨 성 밖으로 나오도록 도발한다. 이때 수비하는 쪽이 화를 참지 못하고 성문을 여는 순간 공격하는 쪽은 성으로 들어가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것이다. 병법에서는 이처럼 상대방의 성을 돋우어 잘못된 판단을 하도록 이끄는 전략을 '격장 법'이라 한다. 하지만 성을 지키는 쪽이 대단한 인내심의 소유자라면 이 병법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이다. 위에서 공자는 분명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 안회를 언급했지만 공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안회가 호학의 심리적 조건을 갖춘 사람임을 말했는데 언제나 침착함을 잃지 않고 쉽게 성을 내지 않는 면이 바로 그것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바로 공부하기를 좋아했던 안회였기에 그리 칭찬한 것처럼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그마한 일에 감정을 드러내지 말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노하지 않는 성품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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